스펙 표에 "내구성" 이라는 항목은 없다. 실제로 확인할 수 있는 것은 세 가지다.
| 지표 | 뜻 | 어디에 쓰나 |
|---|---|---|
| TBW (Terabytes Written) | 보증 기간 동안 쓸 수 있는 총 기록량 | 소비자용 제품의 표준 표기 |
| DWPD (Drive Writes Per Day) | 보증 기간 동안 하루에 전체 용량을 몇 번 덮어쓸 수 있는가 | 엔터프라이즈 제품의 표준 표기 |
| 보증 기간 | 3년 · 5년 등 | TBW 와 DWPD 는 이 기간과 짝을 이룬다 |
둘은 같은 값을 다르게 표현한 것이라 서로 환산된다.
TBW = DWPD × 용량(TB) × 365 × 보증연수
예를 들어 1TB 제품에 5년 보증, 0.3 DWPD 라면 TBW 는 0.3 × 1 × 365 × 5 ≈ 548TB 다.
보증은 기간과 TBW 중 먼저 도달하는 쪽에서 끝난다. 5년 / 600TBW 제품을 2년 만에 600TB 기록했다면 그 시점에서 보증이 끝난다.
메이커와 모델에 따라 편차가 크지만, 소비자용 TLC 제품의 통상 범위는 다음 정도다. 스펙이 이 범위를 크게 밑돌면 QLC 이거나 원가를 깎은 제품으로 본다.
| 용량 | 통상 TBW |
|---|---|
| 250GB | 100~200 TB |
| 500GB | 200~300 TB |
| 1TB | 400~600 TB |
| 2TB | 800~1,200 TB |
TBW 를 일상 사용량으로 나누면 대략의 수명이 나온다.
수명(년) ≒ TBW(TB) ÷ (하루 기록량(GB) × 365 ÷ 1000)
하루 10GB 를 쓰는 일반 PC 라면 연간 약 3.65TB 다. 200TBW 제품이면 산술적으로 50년이 넘는다. 즉 일반 PC 용도에서는 TBW 가 수명을 결정하지 않는다. 대개 컨트롤러 고장, 펌웨어 결함, 전원 이상으로 먼저 죽는다.
반대로 다음 자리에서는 TBW 가 바로 문제가 된다.
이런 자리에는 소비자용 제품을 넣지 않는다. 엔터프라이즈 등급의 DWPD 표기 제품을 쓴다.
추정하지 말고 드라이브가 보고하는 값을 읽는다. NVMe 는 smartctl 로 확인한다.
sudo smartctl -a /dev/nvme0n1
다음 항목을 본다.
Percentage Used: 3%
Data Units Written: 41,203,556 [21.0 TB]
Available Spare: 100%
Media and Data Integrity Errors: 0
Percentage Used 가 마모도다. 100% 는 제조사가 보증한 기록량에 도달했다는 뜻이지 그 순간 고장난다는 뜻은 아니다. Available Spare 가 임계치 아래로 떨어지기 시작하면 교체를 준비한다.
SATA SSD 는 벤더마다 속성 번호가 다르다. Media_Wearout_Indicator(인텔 계열) · Wear_Leveling_Count(삼성 계열) · Percent_Lifetime_Remain 등을 본다.
저가 OEM 제품은 TBW 를 공개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이때는 구성 요소로 추정한다.
| 용도 | 보급형 TLC 제품 |
|---|---|
| OS 디스크 · 일반 PC | 적합 |
| 게임 · 문서 · 미디어 보관 | 적합 |
| 서버 부팅 디스크 | 조건부 — 이중화 전제 |
| 데이터베이스 · 로그 · 저널 | 부적합 |
| NAS 상시 운용 | 부적합 |
| 장기 보관용 오프라인 저장 | 부적합 — 전원을 끊은 채 두면 셀 전하가 새어 데이터가 상한다. 장기 보관에는 HDD 나 테이프를 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