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적인 비스테로이드성 항염증진통제([[NSAID]])이며, 항염증제보단 진통제로 유명하다. 진통, 해열, 항염증 작용을 하며 효과가 좋다. 아세트아미노펜(타이레놀)과 더불어 가장 널리 사용되는 진통제다.
진통효과에 있어서 정량 복용시 타이레놀과 이부프로펜은 평균적으로 비슷한 수준의 진통 효과를 낸다. 하지만 타이레놀은 진통, 해열 효과만 있지만 이부프로펜에는 진통, 해열 효과 뿐만 아니라 타이레놀에는 없는 항염증 작용이 모두 있다. 다만 해열 효과는 이부프로펜보다 타이레놀이 더 뛰어나다고 한다.
이부프로펜은 타이레놀보다 좀 더 많은 증상에 더 좋은 효과를 보이는 편이다. 이를테면 편도선염처럼 염증을 동반하는 경우 아세트아미노펜보다 이부프로펜이 잘 듣는 편이다. 또 치통의 경우 충치에 의한 치통의 경우 아세트아미노펜, 이부프로펜이 비슷한 효과를 내지만 염증을 동반한 치통에는 이부프로펜이 더 효과적이다. 이부프로펜에는 아세트아미노펜에 없는 @항염증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이부프로펜은 비스테로이드성 항염증제(NSAID)의 고질적인 부작용을 그대로 지니고 있기 때문에 특히 천식이나 고혈압이 있는 사람이 복용할 경우 위험할 수 있다.
복용후 약 1시간이 지났을때 몸에 두드러기가 난다면 이부프로펜 알레르기가 있는 것이니, 속히 병원을 갈 것. 예전에는 멀쩡하다가 어느 순간 알레르기 반응이 일어나는 경우도 있는데, 증상이 가벼웠다고 해도 그 다음부터는 프로펜 계열 약을 피해야 한다. (극단적으로 이야기하면, 두 번째 반응이 과민성 쇼크일 가능성을 무시할 수 없다.)
최근 학계에서 이부프로펜의 심혈관 부작용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지면서 타이레놀과 이부프로펜이 누가누가 부작용이 더 강하나 하고 경쟁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부프로펜은 효능이 없는 거울상 이성질체(isomer)가 존재한다. (R)-이부프로펜은 효능이 없는 것이고, (S)-이부프로펜은 효능이 있는 것이다. 다만 효능이 없는 (R)-이부프로펜도 체내에 들어오면 (S)-이부프로펜으로 점차 전환된다. 때문에 시중에 판매되는 이부프로펜 약은 대부분 이성질체 혼합물을 그대로 쓰지만, 이 과정에서 위경련 등 위장에 부작용이 나타나기도 한다.
여기서 효능이 있는 (S)-이부프로펜만 뽑아낸 것이 바로 덱시부프로펜(dexibuprofen)이다. 오스트리아 Gebro사에서 처음으로 덱시부프로펜을 개발, 상용화했다. 덱시부프로펜은 이론적으로 이부프로펜의 약 70% 정도의 용량만으로도 동일한 수준의 효과를 얻을 수 있으며, 약효도 더 빠르며, 위 자극 부작용 및 신장 독성 부작용을 2/3이나 그 이하 수준으로 낮추기 때문에 최근 덱시부프로펜이 각광받으며 이부프로펜을 대체해 나가고 있다. 국내에서도 덱시부펜, 덱스피드, 이지엔6 프로 등 여러 덱시부프로펜 제제가 시판 중이다.
덱시부프로펜은 이부프로펜보다 약효도 좀 더 빠르게 나타난다. 이부프로펜에서는 (R)-이부프로펜이 (S)-이부프로펜으로 변환될 때까지의 시간이 필요하지만 덱시부프로펜은 곧바로 효과가 나타나기 때문이다. 이에 더해 이부프로펜이 고형제, 연질캡슐 등 다양한 형태로 나오는 데 반해 덱시부프로펜 시중에 나와 있는 제품들이 대부분 연질캡슐이기 때문에 흡수 속도가 더 빠른 편이다.
물론 임상에서는 완벽하게 이론대로 결과가 나오지는 않고 있지만 상기된 용량으로 대체로 이부프로펜과 동등한 효과를 내면서 부작용은 이부프로펜보다 적다는 것이 입증되고 있다. 다만 이론상 차이가 없어야 하지만 임상에서 덱시부프로펜과 이부프로펜의 차이를 느끼는 경우도 있으며, 이부프로펜이 더 효과적이라 하는 사람도 있다. 혼합물이든 순수 이성질체든 부작용 여부는 사람마다 개인차가 있기 마련이므로 복용해야 할 상황일 경우 한 번씩 사용해보고 몸에 맞는 것을 고르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