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정 수면 시간은 7시간"이라는 말의 근거로 가장 많이 인용되는 것은 2022년 Nature Aging 에 실린 연구다. 케임브리지 대학과 푸단 대학 연구진이 UK Biobank 자료를 분석했다.
수면 시간과 인지 기능의 관계는 직선이 아니라 U자 형태다. 7시간 부근에서 인지 점수와 정신 건강 지표가 가장 좋았고, 그보다 짧아도 길어도 나빠졌다.
뇌 영상에서는 해마를 비롯한 기억 관련 영역의 부피가 7시간 부근을 벗어난 집단에서 작았다. 연구진은 수면 부족과 과다가 모두 뇌의 노폐물 제거와 기억 공고화 과정을 방해한다는 해석을 제시했다.
7시간이 처방은 아니다. 관찰 연구이므로 인과를 보여 주지 않는다. 오래 자는 집단에는 이미 건강 문제가 있어 수면이 길어진 사람이 섞여 있다 — 이른바 역인과다. "8시간 자면 인지 기능이 나빠진다"고 읽는 것은 자료가 말하는 범위를 넘는다.
개인차가 큰 값이다. 7시간은 대규모 집단의 평균에서 나온 최적점이고, 개인에게 필요한 수면 시간은 연령 · 유전 · 활동량에 따라 다르다. 성인 권장 범위를 7~9시간으로 제시하는 기관들의 지침과 모순되지 않는다.
자가 보고 자료다. 참가자가 스스로 적은 수면 시간이라 실제 수면과 차이가 있다. 중년 이후 영국 인구 집단이라는 점도 일반화의 한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