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항목 | Ni-MH 충전지 | 알칼라인 |
|---|---|---|
| 화학 | 니켈 · 수소저장합금 | 아연 · 이산화망간 |
| 공칭 전압 | 1.2V | 1.5V |
| 충전 직후 · 새것 전압 | 약 1.4~1.45V | 약 1.55~1.6V |
| 방전 곡선 | 1.2V 부근을 오래 유지하다 끝에서 급락 | 처음부터 끝까지 계속 하강 |
| 내부 저항 | 낮다 | 높다 |
| 고전류 특성 | 강하다 | 약하다 |
| 충전 | 수백~수천 회 | 불가 |
| 자가방전 | 저자가방전 제품은 1년에 10~20% 내외 | 매우 낮다. 보관 수명 5~10년 |
| 누액 | 드물다 | 오래 방치하면 발생한다 |
가장 중요한 차이는 전압 수치가 아니라 방전 곡선의 모양이다.
알칼라인 AA 를 쓰는 기기는 1.5V 고정이 아니라 범위로 설계된다. 새 알칼라인의 1.6V 에서 방전 끝의 1.0V 정도까지 동작하도록 만든다. 실제로 알칼라인 한 개는 수명의 상당 부분을 1.2~1.3V 근처에서 보낸다.
Ni-MH 의 1.2V 는 이 범위 한가운데에 들어간다. 기기 입장에서는 "절반쯤 쓴 알칼라인" 으로 보인다. 그래서 대부분 그냥 동작한다.
승압 회로(DC-DC 컨버터)가 들어 있는 기기는 입력 전압 변동을 흡수하므로 영향이 적다. 다만 모든 기기에 들어 있는 것은 아니고, 오히려 단순한 저가 제품일수록 없다.
Ni-MH 가 유리한 경우 — 전류를 많이 끌어 쓰고 자주 가는 기기. 카메라 플래시, 모터가 든 장난감, 무선 게임패드, 무전기, 전동 도구. 내부 저항이 낮아 순간 전류를 뽑아도 전압이 덜 주저앉는다. 알칼라인은 이런 부하에서 전압이 급락해 기기가 "배터리 부족" 으로 먼저 꺼진다. 표시 용량(mAh)이 비슷해도 실제 사용 시간은 Ni-MH 가 길어지는 이유다.
알칼라인이 유리한 경우 — 전류를 거의 안 쓰면서 오래 두는 기기. 벽시계, TV 리모컨, 연기 감지기, 비상용 손전등. 자가방전이 극히 적어 몇 년을 버틴다. Ni-MH 는 아무리 저자가방전 제품이라도 알칼라인보다는 빠르게 준다.
둘 다 아닌 경우도 있다. 영하에서 쓰거나 매우 오래 방치해야 한다면 리튬 1차 전지(Li-FeS2)가 낫다. 1.5V 이고 저온에 강하며 보관 수명이 길다. 대신 비싸다.
알칼라인의 mAh 표기는 대개 아주 낮은 방전율(수십 mA)에서 잰 값이다. 실제 부하가 커지면 절반 이하로 떨어진다. Ni-MH 는 부하가 커져도 표기 용량에 가깝게 나온다.
"알칼라인 2800mAh, Ni-MH 2000mAh" 라고 적혀 있어도, 카메라 플래시에 쓰면 Ni-MH 가 훨씬 오래 간다. 숫자는 측정 조건이 다르면 비교할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