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검진 결과지에 아밀라제(amylase)가 참고치보다 높게 나오는 일이 드물지 않다. 아밀라제는 탄수화물을 분해하는 효소로, 혈중 아밀라제는 췌장형과 침샘형이 섞인 값이다. 즉 총 아밀라제가 높다고 해서 췌장 문제라고 바로 볼 수 없다.
참고치는 검사실 · 측정법마다 다르므로 결과지에 인쇄된 그 검사실의 참고 범위를 본다. 대략 30~110 U/L 부근을 쓰는 곳이 많다.
이 문서는 개인 메모다. 진단과 치료는 의사와 상담한다.
아밀라제는 신장으로 배설된다. 만성 신부전 · 급성 신손상에서는 배설이 줄어 혈중 농도가 오른다.
장폐색, 장허혈, 소화성 궤양 천공, 복막염, 담낭염, 자궁외임신 파열 등에서도 오를 수 있다.
아밀라제가 면역글로불린 등과 결합해 분자가 커지면 신장으로 걸러지지 못해 혈중에만 쌓인다. 증상이 전혀 없고 병적 의미도 없는 양성 상태다. 원인 불명의 지속적 아밀라제 상승에서 놓치기 쉬운 항목이다. 소변 아밀라제가 낮고 리파아제가 정상인 것이 단서가 된다.
과음, 당뇨병성 케톤산증, 일부 약물, 그리고 검사 자체의 변동.
췌장염 평가에서는 리파아제(lipase)가 아밀라제보다 특이도가 높다. 침샘 질환에서는 리파아제가 오르지 않으므로, 아밀라제만 높고 리파아제가 정상이면 췌장 기원이 아닐 가능성이 커진다. 리파아제는 상승 지속 시간도 더 길어 증상 발생 후 며칠 지나 검사해도 잡힌다.
임상적으로 급성 췌장염을 강하게 의심하는 기준은 대체로 정상 상한의 3배 이상이다. 진단 자체는 검사 수치만으로 하지 않고, 특징적인 복통 · 효소 상승 · 영상 소견 중 두 가지 이상을 본다(애틀랜타 분류).
증상이 없는 경미한 상승은 심각한 원인이 아닌 경우가 많다. 재검하고, 리파아제와 신기능(크레아티닌 · eGFR)을 함께 확인한 뒤, 계속 높으면 거대아밀라제혈증 여부와 영상검사를 고려하는 순서가 일반적이다.
아밀라제가 아주 높다고 췌장염이 중한 것도, 낮다고 가벼운 것도 아니다. 중증도는 별도의 지표로 평가한다.
건강검진 수치를 해석할 때 자주 빠뜨리는 부분이다. 다음은 여러 항목을 한꺼번에 왜곡한다.
한 번의 이상 수치는 추세가 아니다. 컨디션이 평소와 같을 때 재검한 값과 비교한다.